아시아권 순이익 견고한 성장…日만 90만 달러 적자 기록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법인 또는 지점을 둔 생명·손해보험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은 2370만 달러(한화 약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실적 2090만 달러 대비 4460만 달러 급증한 수치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들이 해외영업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8년여 만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법인 또는 지점을 둔 생명·손해보험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은 2370만 달러(한화 약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실적 2090만 달러 대비 4460만 달러 급증한 수치다.

보험회사들의 이같은 흑자 전환은 손해보험을 필두로 보험영업 실적 개선은 물론, 투자이익이 증가한 탓이다.

특히 싱가포르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전년보다 1850만달러 증가한 1670만달러, 중국은 1370만달러 증가한 1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적자였던 베트남은 순이익이 630만 달러 늘어나 80만달러 흑자를 봤다. 미국은 1990만 달러 적자를 봤으나 적자 폭은 전년보다 480만달러 줄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보다 350만달러 줄어 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보험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5조1000억원)로 해외 진출한 보험사 총 자산(777조7000억원)의 0.7%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금 지급과 삼성생명의 영국 현지법인 청산 등으로 전년 말(48억2700만달러)보다 4.9% 급감했다. 자본 역시 19억7200만달러(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20억9400만달러)보다 5.8% 줄었다.

현재 보험사들은 미국(9개)과 중국(5개), 인도네시아(4개), 영국(3개), 베트남(3개), 싱가포르(3개), 일본(2개) 등 총 12개국에서 3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