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금리·임금 수준 등 일제히 올라…물가상승률 0.2%P 하락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개선됐다. 고용지표 개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개선 및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가 호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달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지난해 9월부터 100을 하회하다가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달 100을 넘어섰다. 

한은 측은 "고용지표 개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주가상승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물가 및 주택가격 안정, 금리 상승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썼던 주택가격전망CSI는 이달 87로 전달 83대비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발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수준전망CSI(110)는 5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인식 및 고용지표 개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 대비 4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도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은 2.2%다. 전월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전달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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