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 진출…유승우 쿠바전 이어 2경기 연속골

▲ U-20 축구대표팀. (사진=뉴시스)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전망을 밝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접전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나이지리아(1승1패·승점 3)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한국은 28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쿠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별로 떠 올랐다.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돌아들어가는 알라제를 수비수가 놓치면서 헤딩골을 허용했다.

선취골을 넣은 포르투갈은 개인기가 좋은 브루마를 앞세워 한국을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한국팀은 침착하게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페이스를 찾았고 조직력을 앞세운 패스플레이로 흐름을 서서히 찾아왔다.

페이스를 되찾은 한국팀은 전반 45분 쿠바전 결승골의 주인공 류승우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실책으로 흘러나온 볼을 류승우가 오른발 트래핑에 이은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15분 브루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브루마에게 연결됐고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도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한성규-심상민-김현으로 이어지는 짧은 패스 연결로 상대 왼쪽 측면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리고, 김현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끝에 추가 득점없이 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나이지리아와 쿠바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나이지리아가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한국과 포르투갈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3위로 떨어졌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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