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손해보험 꾸준히 증가세…車 보험사기 건 뛰어넘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보험설계사 및 정비업체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보험설계사 및 정비업체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2017년)보다 680억원(9.3%) 증가한 7982억원으로 역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발인원은 7만9179명으로 전년대비 4356명(5.2%) 감소해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이 101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손해보험 적발금액은 7238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7%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은 744억원으로 9.3% 수준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전체 보험사기의 44.6%인 3561억으로 전년대비 515억원 증가(16.9%)해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액을 뛰어 넘었다.

자동차보험의 사기비중은 지속 감소해 전체 보험사기의 41.6%(3321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장기손해보험 사기 비중은 작년 44.6%로 과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험사기 신고센터에는 연간 4981건의 제보를 접수해 우수 제보자에 대해 24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음주·무면허운전(62.4%), 운전자 바꿔치기(11.4%) 등 자동차보험사기 제보에 대한 포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져 선의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부담 증가 등 다수의 국민들에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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