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5년만에 세무조사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롯데카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3일 롯데카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중구에 소재한 롯데카드 본사에 파견,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약 5년 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는 주로 카드수수료를 적정하게 수령 했는지, 지주사에 상표권 수수료를 과다 지급하지 않았는지 등을 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롯데지주가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롯데카드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후 세무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롯데카드의 몸값은 1조50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일 본입찰 마감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본지가 이달 초 취재를 시작했을 당시 “진행되고 있는 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날 타사 언론보도가 있은 후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176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 당기순이익 11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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