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장남…재벌가 3세 마약 사태 확산

변종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엠파트너스 정현선 상무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경찰이 변종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체포된 현대기술투자 정현선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대마 제공자 이모씨(27)로부터 액상형 대마 카트리지를 7차례에 걸쳐 구입해 자택 등에서 총 11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 최영근(31)씨와 함께 대마를 1회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성남시 분당구 한 사무실에서 최씨를 체포했다.

정씨와 최씨가 이씨로부터 구매한 대마는 일반적인 대마가 아닌 대마 성분을 농축해 액상으로 만든 변종 마약 카트리지로 확인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종 마약을 구입해 흡입한 혐의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정씨의 정확한 대마 구입 양과 흡입 횟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까지 해당 회사의 상무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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