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 대한 높아진 소비자 인식…‘제로 웨이스트’ 운동 확산

메가텐의 ‘도로시(DOROTHY) 음파진동칫솔’.(사진=메가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이달 22일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를 막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내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7%가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제품의 재사용을 늘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변화된 소비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며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특히 포장재나 패키지를 많이 사용하는 뷰티·생활용품 업계는 환경 친화적인 ‘에코 패키징(Eco Packaging)’을 제품에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음파진동칫솔 브랜드 메가텐(MEGA TEN)은 성인용 음파진동칫솔 ‘도로시(DOROTHY)’를 출시하며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했다. 패키지 일부를 제품의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젬스톤 형태로 심미성과 편의성을 높여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불필요한 플라스틱은 배제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를 사용했다. 360도 칫솔모 및 음파진동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도 높였다.

실제 대한예방치과학회를 통해 임상실험과 연구를 거친 메가텐은 단방향 칫솔 대비 360도 칫솔의 치태, 구취, 치석, 설태 제거의 월등한 효과를 국제 저널을 통해 공식 입증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자사 세탁세제의 몸체, 라벨, 마개 등을 모두 동일한 재질로 변경했다. 이중 소재로 만들 경우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피지 파워젤(오리지널, 프레쉬)’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릴렉싱레몬&라벤더향, 카밍그린티&릴리향)’ ‘한입 허브담은 식초세제(리프레싱 바질향, 퓨리파잉 연꽃향)’ 등 총 6종으로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으로부터 ‘포장재 재활용 1등급’을 획득했다.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포장용기가 필요 없는 ‘네이키드 스킨케어(Naked Skincare)’ 제품 10종을 출시했다.

러쉬는 창립 때부터 환경 문제를 고심하면서 화장품 브랜드로써 포장을 과감히 없앤 고체 형태의 '네이키드(Naked)'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키드 스킨케어’ 10종은 페이셜 오일(아마존 프라이머, 바나나 스킨, 아르간, 라이트 터치), 클렌징 밤(슬리피 페이스, 티 토탈러, 제이드 롤러, 그리티 폴리티), 콜드 크림 클렌저 ‘라이크 어 버진’, 페이스 패드 클렌징 와이프 ‘세븐 투 쓰리’ 등 다양한 제품을 고체 형태로 선보였다.

하다라보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 프로젝트 ‘착한리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하다라보 착한리필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하기 위해 공병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리필팩 출시와 함께 멸종 위기 바다 동물을 위한 선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홍보 활동과 기부를 함께 진행하는 환경보호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그래픽아카이브전을 진행하는 디자인 브랜드 성실화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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