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을 때 틈은 1.5㎜에 불과…무게 263g 경량화도 성공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가 5월 국내시장에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 대한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그동안 갤럭시폴드의 화면크기 등은 일부 공개된 바 있지만 상세 스펙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갤럭시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폴드 상세 스펙을 보면 접었을 때 두께가 두꺼운 부분은 17㎜, 얇은 부분은 15.5㎜다.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두께가 7.9㎜이고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이 7㎜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혔을때 다소 두께감이 느껴진다. 펼쳤을때 두께는 화면 쪽이 6.5㎜, 힌지 쪽이 7.5㎜다.

하지만 무게는 갤럭시S10 5G보다 불과 65g 증가한 263g으로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자

갤럭시폴드 전체 화면크기는 펼쳤을때 18.54㎝(7.3인치)이며 6개에 이르는 역대급 카메라 개수와 1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해 PC급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4380밀리암페어(mAh)로 한번 충전하면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263g 무게는 경량화 기술을 고도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폴드를 접었을 때 화면 사이의 '틈'이 불과 1.5㎜에 불과하다며 외신의 극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폴더블폰에서 경쟁을 예고한 화웨이의 메이트X는 갤럭시폴드처럼 안쪽으로 접는 타입(인폴딩)이 아닌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외신이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화면 접힘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버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업계는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접는 인폴딩 방식이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화웨이는 자사의 아웃폴딩 기술력이 삼성보다 더 뛰어나다며 "삼성이 화웨이의 아웃폴딩 기술력을 따라오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다만 갤럭시폴드를 펼쳤을때 화면 가운데에 약간의 '접힌 자국'이 나타나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할 문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는 20만번 이상의 접힘에도 디스플레이 손상이 전혀 없다는 실험을 거쳤다"면서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를 연 선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오는 5월쯤 5세대(5G) 이동통신용으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24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26일 출시하는 갤럭시폴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용이며 출고가는 1980달러(224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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