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노조가 오는 5월 말까지 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2일 선언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카드노조가 오는 5월 말까지 요구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2일 선언했다.

카드노조의 총파업은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직전 총파업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등 6개 카드사 노조로 구성된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카드노조) 등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레버리지 비율 확대, 부가서비스 축소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레버리지 규제안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레버리지를 현행 6배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비율을 계산할 때 총자산에서 빅데이터 신사업 관련 자산과 중금리 대출 자산을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또 부가서비스 축소에 대해서 신규상품에 대한 수익성 분석 합리화 및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자제를 유도했다.

하지만 카드업계에서는 부가서비스 축소와 레버리지배율 한도 확대가 사실상 제외돼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카드노조는 이번 성명을 통해 카드사의 15개 건의사항을 모두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즉각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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