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요금 할인 등 고객 혜택 확대…초기 요금제 논란 마무리 수순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사진=미래경제 DB)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와 함께 데이터 제한 조항으로 꼼수 비판을 받아온 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이용약관에서 데이터 사용량 제한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무제한 요금제의 '공정사용정책'(FUP)과 관련, 이틀 연속으로 하루 50GB의 데이터를 초과 사용할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항목을 삭제한다는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또 월 8만5000원 '5G 스페셜'과 월 9만5000원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6월말까지 가입 시 연말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주는 것도 가입 후 24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KT에 이어 관련 조항을 삭제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5G 요금제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

SK텔레콤은 6월말까지 월 9만5000원 '5GX 프라임', 월 12만5000원 '5GX플래티넘'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정기한인 24개월간 속도제한없이 5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24개월간 추가 6000원 할인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만 한시적으로 혜택을 적용하지만 향후 가입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해당 요금제를 '상시 요금제'로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월 8만원 '베이직, 월 10만원 '스페셜', 월 13만원 '프리미엄' 등 '슈퍼플랜' 요금제에서 논란이 됐던 '이틀 연속 하루 53기가바이트(GB) 초과 사용시 데이터 이용제한'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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