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유투버·BJ 등 고소득 사업자 탈세 혐의 정조준

국세청이 연예인과 유튜버 등 개인 고소득자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배우 공효진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연예인과 유튜버 등 개인 고소득자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배우 공효진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인력을 동원해 배우 공효진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국세청 조사2국의 경우 유통 및 제약 등 중소법인과 고소득 사업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공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전해진다.

공씨는 수년간에 걸쳐 빌딩 매매를 통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례로 공씨는 지난 2013년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94-1에 소재한 지하 1~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37억원에 매입할 당시 매입가의 80% 이상을 대출받은 후 2017년 10월 60억8000만원에 팔았다.

공씨는 2017년 1월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을 63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공씨는 현금 13억을 투자했고, 나머지 50억은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의 현재 가치는 13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0일 인기 유튜버와 유명 연예인, 해외파 운동선수 등 고소득 사업자 176명을 상대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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