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가격 폭락…제주 양식 어민 판로 개척 적극 지원

모델들이 지난 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광어회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홈플러스(사장 임일순)가 최근 산지 가격이 폭락한 광어(넙치)의 소비 활성화를 지원한다.

홈플러스는 10일까지 강서점, 영등포점 등 전국 120개 주요 점포에서 제주산 광어회를 1만9900원(팩/300g)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장 대중적인 횟감 어종으로 꼽히는 광어는 최근 경기 위축과 대체 횟감의 급증으로 산지 가격이 폭락해 지역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광어의 경우 제주도에만 350여곳의 양식장이 운영돼 국내 양식 광어의 약 60%를 생산하고 있어 제주 어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kg에 1만2000~1만3000원대로 거래되던 제주산 광어(양식) 가격은 올 들어 8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제주 어민들의 양식 광어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점포 내 자체 회 코너가 입점된 전국 120개 점포에서 직접 뜬 광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3~4인이 먹을 수 있는 양(300g 내외)을 한 팩에 담아 1만9900원에 판매해 제주도에서 양식한 싱싱한 회를 각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신병준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최근 산지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산 광어회를 전국 주요 점포에서 판매한다”며 “행사 기간 동안 가장 대중적인 횟감인 광어회를 각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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