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대형 산불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과 기업들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신한은행은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금 분할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하고, 최고 1%p 범위 안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강원도와 강릉시의 도금고은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강릉시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긴급지원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도 2억원의 성금을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신한카드도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청구유예와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6개월까지 채권 추심을 중단하고 역시 분할상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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