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물가상승률 최저임에도 생활물가는 오름세

우리나라 평균 물가상승률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 품목은 상당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우리나라 평균 물가상승률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 품목은 상당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말 가공식품 물가가 2월 대비 상당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광동제약 삼다수는 500㎖ 묶음 1만㎖ 제품 기준 2월 1만975원에서 3월 1만1407원으로 3.9%, 해표 참기름은 320㎖ 기준 5478원에서 6299원으로 14.9% 올랐다. 

CJ제일제당 햇반은 210g 3개입 기준 4161원에서 4261원으로, 오뚜기 맛있는밥은 3624원에서 3868원으로 올랐다. 아침 대용으로 많이 먹는 시리얼 종류도 농심 스페셜K가 7118원에서 7399원으로 2.9% 증가했다.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산양분유는 800g 기준으로 5만2709원에서 5만3334원으로 올랐다. 마가린 제품 중 데어리푸드코리아의 저지방 마가린 제품은 2개들이 기준 4670원에서 5372원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이달 들어 주류 가격도 잇따라 올랐다. 이날부터 오비맥주 제품은 공장 출고가 인상으로 편의점 판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카스 후레쉬 355㎖ 캔 제품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150원(7.5%), 프리미어OB는 500㎖ 캔 제품이 2700원에서 2850원으로 150원(5.6%), 카프리 330㎖ 병 제품은 1850원에서 1950원으로 100원(5.4%) 올랐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제품 20종 가격도 지난 3월 평균 12.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가 하락 등으로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은 최저치지만, 생활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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