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어 경찰도 의혹규명…당시 판결문 “A씨,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 투약”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사진=황하나 SNS)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남양유업 외손녀인 황하나씨에 대해 경찰이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지만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도 이 사건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은 2015년 10월에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에 착수했던 건”이라며 “당시 황씨를 포함한 7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씨와 함께 입건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2017년 6월 A씨를 제외한 황씨 등 7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확인된다”며 “당시 수사 과정에 실제로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한 언론사는 사건 당시 검찰과 경찰이 황씨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황씨가 사실상 마약 공급자 역할을 한 사실이 법원에서 밝혀졌는데도 처벌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현재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에서 진상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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