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다 산호초…스카이스캐너, 핑크빛 ‘코랄’ 여행지 추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시파단.(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벚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만큼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은 이미 축제 준비로 들썩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벚꽃 축제도 좋지만 올해는 조금 색다른 ‘핑크빛’을 즐겨보고 싶다면 해외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팬톤이 2019년의 색으로 꼽은 ‘리빙코랄(Living Coral)’은 살아있는 핑크빛 산호색이다. 생명력 넘치는 따스한 색감인만큼 벚꽃 대신 기분전환을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올봄 벚꽃길만큼이나 아름다운 산호를 만날 수 있는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인도양의 한가운데에 있는 말레이시아 시파단은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저 경관을 자랑한다. 섬의 작은 규모와는 다르게 시파단 앞바다에서는 화려한 분홍빛 부채산호를 포함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뿐만 아니라 3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바다 어류들과 쥐상어, 바다거북까지 희귀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10여 군대의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각각 다른 생태계가 펼쳐져 마치 각기 다른 바다속을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시파단 섬은 환경 보호를 위해 숙박이 금지되어 있으며 하루에 120명의 인원만 출입이 가능하다.

시파단 섬으로 코타키나발루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타와우 공항에 도착하면 갈 수 있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인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을 이동하면 숨겨진 보석 ‘보홀 섬’을 만날 수 있다. 접근하기가 어려운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스노클링이나 호핑투어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세부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날루수안 다이빙 포인트에선 다채롭게 펼쳐진 ‘산호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보홀은 새벽과 아침, 한낮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지는 아름다운 바다 빛깔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경관 중 하나다.

남태평양 특유의 짙은 푸른 바다를 가지고 있는 괌은 휴양 시설부터 다양한 레저 활동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남녀노소 누구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이파오 비치’부터 다이버 성지로 불리는 ‘블루홀’까지 다채로운 포인트에서 각기 다른 산호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다이빙 숙련자라면 아가트 항에서 남쪽으로 보트를 타고 ‘산호 정원(Coral Gardens)’라는 이름의 다이빙 포인트로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산호의 신비로운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핑크빛 석양 또한 벚꽃 그 이상의 감동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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