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금호산업 2개 대표 퇴진…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내식 대란'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승강기에 탑승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회계법인 한정의견을 받은 뒤 금융시장에 혼란이 불거진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 대표이사,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박 회장이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며 이뤄졌다. 박 회장은 금융시장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이같은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 중심의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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