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설문조사 결과 2030세대 열 중 여덟 카페식(食) 경험

할리스커피가 지난 12일 서울, 수도권 거주 2030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할리스커피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카페가 단순히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서 식사까지 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커피전문기업 할리스커피가 지난 12일 서울, 수도권 거주 2030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한식, 양식, 중식처럼 식사 메뉴의 하나로서 카페 식사를 선택하는 이른바 ‘카페식(食)’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할리스커피가 오픈서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2%가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카페에서 식사를 한 빈도가 과거에 비해 늘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5.5%에 달했다.

카페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0.3%가 ‘베이커리류(샌드위치, 빵 등)’를 꼽았으며 ‘케이크류’는 전체의 34.0%, ‘샐러드류’는 전체의 24.7%, ‘푸드류(리조또, 파스타, 라자냐 등)’는 전체의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할리스커피의 2018년 베이커리 및 플레이트 메뉴의 매출은 2017년 대비 30% 증가해 카페식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할리스 측은 보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이 카페식을 즐기는 이유로는 33.2%가 ‘베이커리, 음료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아져서’라고 답변해 최근 커피전문점의 식사 메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사와 동시에 업무나 공부, 독서 등을 하기 위해서(26.0%)’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그밖에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17.1%)’ ‘식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0.9%)’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서(8.6%)’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카페식의 장점으로는 전체의 55.8%가 ‘여유롭고 깨끗한 매장 환경’이라고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음료, 베이커리, 푸드 등의 한 끼를 즐길만한 다양한 메뉴’는 전체의 48.8%, ‘업무, 공부,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1인 좌석, 콘센트 좌석 등 다양한 공간’은 전체의 45.5%가 답변했다.

‘혼밥하기 편한 매장 분위기’ 역시 전체의 4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매장 편의성이나 깔끔한 분위기를 장점으로 느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카페식에 대한 2030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4월 중 식사 대용 샌드위치와 플레이트 메뉴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베이커리와 ‘한 끼의 식사’ 메뉴 100여 종을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카페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립 21년된 브랜드 노하우를 담아 타깃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메뉴 개발부터 매장 구성까지 강화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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