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 및 개인 회사 잇달아 조사 착수…김삼중 회장 사익편취 혐의 정조준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회장. (사진=에스제이듀코 제공)

[미래경제 김석 기자] 김삼중 에스제이듀코 회장이 국세청의 전방위 압박에 사면초가 형국에 빠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중견 기업 오너 등 숨은 대자산가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에스제이듀코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월 듀퐁의 한국 판권 및 의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제이듀코와 자회사 이자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키드앤코, 김삼중 회장이 대표로 있는 세중통상에도 조사4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비자금 조성 등 탈세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중견 사주일가 등 숨은 대자산가에 대한 탈세 및 횡령 혐의와 관련해 동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이후 실시된 조사라는 점에서 김삼중 회장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에스제이듀코의 경우 지난해 납세자의 날 표창을 받은 업체로 향후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된 상황에서 진행된 세무조사라 업체 측도 당혹스런 상황이다.

한편 김삼중 회장은 1989년 선풍기, 다리미, 청소기 등 제조업을 영위하는 세중통상을 설립했고, 1993년 '세중'의 이니셜을 딴 패션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현재의 ‘에스제이듀코(S.J. DUKO)’를 세웠다.

에스제이듀코는 지난해 매출 1554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세중통상의 경우 외부에 기업정보가 알려진바 가 거의 없으며, 매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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