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서 문제 발생

지난해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 앞 공동구 화재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가 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 날 또다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편의점 등에서 카드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통신장애는 이날 오전 5시쯤 인터넷 모뎀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서비스 재개 과정 중, 고객 트래픽이 몰리면서 인터넷 연결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잠원동 등 일부 지역의 카페·편의점 등에서 카드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가정의 인터넷·인터넷(IP)TV 연결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KT의 인터넷 장애는 이번을 포함해 3월에만 3건이 발생했다. 9일에는 경기도 안성 원곡면에서 KT 통신케이블이 훼손돼 인터넷·유선전화가 마비됐다. 6일에는 정부대전청사 근처 KT 통신망이 멈춰 인터넷·휴대전화 서비스가 마비된 바 있다.

한편 이날은 지난 아현지사 화재로 그동안 홍보를 미뤄왔던 KT가 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 날이다.

이날 KT는 다음달 5G 상용화를 앞두고 KT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5G 상용화를 앞두고 아현지사 화재로 의미가 퇴색됐던 지난해 연말의 전철을 또다시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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