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들 SNS 인증샷 욕구 자극 등 취향 저격에 인기

오리온의 딸기 활용한 신제품.(사진=오리온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2019년 봄은 딸기 열풍이 유난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식품 기업들이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 ‘마이구미 딸기’ ‘초코파이 情 피스타치오&베리’ ‘생크림파이 베리베리’ 등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들도 강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업계 딸기 열풍의 원인은 딸기 특유의 상큼한 맛과 화사한 비주얼이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며 2030 여성들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말 선보인 마이구미 딸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과일인 딸기의 모양과 맛을 제대로 구현한 젤리다.

최근 음료, 베이커리 뿐 아니라 호텔 뷔페까지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류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 생물 기준 50%에 달하는 딸기 과즙을 더해 딸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

마이구미 특유의 탱글한 식감과 딸기를 본뜬 앙증맞은 모양이 여성들의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며 출시 이후 20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봄 한정판 신제품 ‘초코파이 情 피스타치오&베리’는 마시멜로 속에 들어간 딸기잼과 빵 속의 피스타치오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2030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싹의 파릇함을 민트색으로 표현한 패키지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불러일으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인증 사진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생크림파이 베리베리’ 역시 상큼한 디저트를 찾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생크림 속에 크랜베리와 딸기를 더한 베리잼을 넣어 상큼한 맛을 잘 살렸다는 호평이다. 두 제품 모두 올 봄에만 맛 볼 수 있다는 특별함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출시 한 달여 만에 합산 6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큼한 맛과 화사한 비주얼로 봄을 대표하는 과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맛과 인증샷을 부르는 디자인은 딸기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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