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전자·화학·판토스 등 조사 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일감몰아지기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등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에는 LG그룹과 LG전자, LG화학, 판토스 등 계열사가 포함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물류회사인 판토스에 LG와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지분(상장회사 30% 이상, 비상장회사의 20% 이상)을 직접 보유한 회사에 대해 계열회사가 지원하는 행위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판토스의 경우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구광모 회장(7.5%) 등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판토스는 LG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한편 LG그룹은 판토스와 마찬가지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 서브원 MRO 사업 부문에 대해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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