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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폭행'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영장심사 앞두고 투신"억울하다" A4 6장 분량 유서 남겨…수사 사실상 종결
  • 김정희 기자
  • 입력 2019.03.13 15:25
  • 수정 2019.03.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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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영장심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수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자택 아파트에서 송 대표가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송 대표가 이 아파트 12층 어머니집에서 전날 밤에서 이날 오전 사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스스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A4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자필로 흘려쓴 유서는 각 장마다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으며 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송 대표는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상습협박·강요 등)로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투신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이후 남부지검이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넘겨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마커그룹 사무실과 송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송 대표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 수사는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정희 기자  kjh1494868@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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