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및 저평가 주가 영향이 배당 증가 원인

KB·신한·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KB·신한·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저평가된 주가의 영향으로 배당성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총액은 2조5208억원으로 전년(2조3171억원)보다 2037억원, 8.8%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 배당금 총액은 2017년 2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1년 만에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4대 금융지주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증가폭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0조4990억원으로 2011년(8조8322억원)보다 18.9%(1조6668억원) 늘었다. 배당성향은 같은 기간 11.1%에서 24.0%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배당금을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7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 7530억원, ▲하나금융 5705억원, ▲우리금융 43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B·신한·하나금융은 배당성향이 상승했고, 우리금융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증가 폭이 작아 전년(26.7%)보다 배당성향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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