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출퇴근 시간 2시간 씩만 가능…주말·공휴일 제외

카풀 서비스를 두고 마찰을 빚던 택시 업계와 카풀업계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그동안 카풀 서비스를 두고 마찰을 빚었던 택시·카풀업계가 극적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카풀 서비스를 준비해온 카카오는 자사의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카풀 베타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 마지막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플랫폼·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5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플랫폼·택시업계 관계자들은 합의문을 통해 "현행법상의 본래 취지에 맞게 출퇴근 시간 각 2시간(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허용하되 토·일요일, 공휴일은 제외한다"고 합의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문에 따르면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카풀 서비스 역시 상반기 중 운행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는 지난해 12월7일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12월17일 정식서비스를 할 예정이었으나 택시기사 분신 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1월 시범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T 카풀은 '카카오T' 앱 내 '카풀'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가 종료되었다는 공지사항이 띄워져있지만 언제든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본 서비스 시행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카카오가 모은 카풀 운전자 회원은 약 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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