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한 자산운용사 도미노 세무조사 우려도

국세청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국세청이 국내 자산운용사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계열사로 투자 신탁 및 부동산 매매 등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사에 대한 도미노 세무조사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사정당국 및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들을 서울 종로구 소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이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5년마다 진행하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648억원으로 업계 1위를 수성했으나, 전년(2017년) 1064억원에 비해 39.1%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위권에 랭크된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도 증시 변동 및 판매관리비 증가 탓에 지난해 순이익이 각각 22.9%, 40.9%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위권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들어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2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경쟁사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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