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짜 자회사 이랜드위시 지분 일부 1200억대에 팔아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자회사인 이랜드위시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아동복 사업법인인 이랜드위시 지분 약 30%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이랜드위시 지분 30%의 매각 가격으로 1200억~13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랜드는 올 상반기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랜드위시는 포인포 등 5개의 중국 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리는 중국 5대 아동복 회사 중 하나다.

중국 시장에서는 드물게 매장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이랜드그룹 내에서도 가장 알짜 자회사로 분류된다.

앞서 이랜드는 티니위니(7900억원)와 모던하우스(7100억원) 사업부를 매각해 2017년 말 부채비율을 198%까지 낮췄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리츠금융그룹, 앵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받거나 빌린 자금 1조원을 갚아 부채비율을 170%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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