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평소 주말比 객수 13%, 매출 35% 증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식품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물가 부담이 크게 가중되면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싼 가격이라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다니는 고객들 덕분에 오랜만에 오프라인 유통가에도 훈풍이 돌고 있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창립 22주년 기념 ‘쇼핑하라 2019’ 행사를 시작한 1일부터 3일까지 점포 방문객수는 평소 주말보다 13%, 매출은 35% 증가했다.

창립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은 7%가량 늘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가량 신장했으며 가전, 의류도 각각 40%, 1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6일까지 ‘쇼핑 특가’ 상품으로 1+1에 판매하는 기저귀는 이 기간 고객들이 18만 개를 카트에 쓸어 담으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고 kg당 6300원 수준에 마련한 딸기는 247톤, 마리당 1700원짜리 오징어는 20만 마리, 4캔에 8500원인 세계맥주는 7만5000여 캔 넘게 판매되며 행사 매출을 견인했다.

1일 하루 행사였던 마리당 990원인 완도 통전복과 계란 하나당 73원 수준인 신선 특란(30입)은 각각 하루 만에 10만 마리, 9만 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개당 431원 수준의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화장지(30m)는 모두 풀면 지구를 1바퀴 감을 수 있는 130만여 통(4만km)이 팔렸으며 개당 800원 대인 CJ 햇반(높이 3cm)은 평소 10배 수준인 44만여 개가 판매돼 모두 쌓아 올릴 경우 에베레스트산 1.5배 높이(1만3300m)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2+1 행사로 개당 399원(5개입 기준) 수준에 내놓은 봉지라면은 평소 40배인 160만 봉 이상 판매됐고 삼겹살 및 목심 197톤, 한우 125톤, 호주산 소고기 37톤, 쌀 840톤, 갈치 9만 마리, 영광 참굴비 14만 마리, 식용유 8만2000개, 씨리얼 15만 개, 참외는 50톤이 팔려 나갔다.

파격적인 행사가 이어지자 몰에도 평소보다 44% 많은 고객이 몰리며 다양한 임대 매장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봤으며 온라인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27일까지 이어 가면서 3월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매주마다 특정 기간 동안 파격가에 선보이는 ‘쇼킹 특가’, 22개 인기 상품을 싸게 파는 ‘서프라이즈 22’, 일상용품 및 가공식품 1+1 행사인 ‘득템찬스 1+1’, 창립 22주년 에디션과 혜택을 더한 ‘쇼핑하라 스페셜 패키지’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부장은 “창립 22주년을 기념하고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3~6개월 전부터 품목별로 많게는 100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낮췄다”며 “3월 한 달간 대규모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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