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영양 설계’ 콘셉트로 국내 뉴트리션바 시장 개척…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사진=오리온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오리온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닥터유 에너지바’가 누적 판매량 1억7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1분에 약 34개씩 팔리며 전국민이 일인당 3개 이상 먹은 셈으로 매출액으로 환산 시 약 2300억원에 달한다.

닥터유 에너지바는 2009년 2월 당시로선 혁신적인 ‘영양 설계’ 콘셉트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초코바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서 견과류, 과일, 시리얼 등 엄선된 원료에,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만들어주는 L-카르니틴 성분을 더해 뉴트리션바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이후 웰빙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등산, 자전거, 골프 등 레저 인구가 늘어가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활력과 영양을 즉시 보충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8년에는 2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출시 첫해보다 약 5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이 되면 전달 대비 매출이 25% 가량 증가하기도 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에너지바 출시 이후 ‘99라이트바’ ‘에너지바 트리플베리'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 뉴트리션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주말 나들이 및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에너지바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내에 단백질 등 영양소를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해 뉴트리션바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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