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가격 변동 없이 33% 양 늘려

오리온 ‘촉촉한초코칩’이 지난해 9월 증량 후 5개월간 월평균 14% 매출이 성장했다.(사진=오리온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오리온은 ‘촉촉한초코칩’이 지난 2018년 9월 증량을 단행한 후 5개월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촉촉한초코칩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월평균 매출 성장률 14%를 기록하며 월 매출 20억 브랜드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촉촉한초코칩을 기존 6개들이 제품은 8개로, 12개들이 제품은 16개로 33% 증량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동시에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해 쿠키는 더욱 촉촉하게, 초코칩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강화했다. 특히 초코칩의 숙성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려 진한 초콜릿 풍미를 완성하는 등 품질도 높였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만족 제고’를 목표로 2014년부터 포장재는 줄이고 제품 양은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4년간 가격은 동결하면서 초코파이, 포카칩, 오!그래놀라, 치킨팝 등 총 15개 제품의 양을 꾸준히 늘렸다. 제품 내 빈 공간 비율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주요 스낵 제품의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격 변동 없이 증량과 맛 개선을 단행한 결과가 예상보다 더 긍정적이어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제품도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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