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가계대출 1444조5000억원…전분기 대비 17조원 늘어

지난해 가계빚이 83조8000억원 증가해 1534조6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해 가계빚이 83조8000억원 증가해 1534조6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은 1534조6000억원이다. 전분기 말(1513조9000억원)보다 20조7000억원(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증가 규모(20조7000억원)는 역대 4분기 기준으로 2008년(10조2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를 기록, 2014년 2분기(5.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말 가계대출은 1444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조3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직전 분기(181조원)와 지난해 같은 동기(28조8000원)보다 축소됐다.

업권별로 전년 동기 대비 예금은행의 경우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증가분이 축소됐고, 기타금융기관 등은 감소한 결과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17조2000억원 뛰어 직전 분기(14조2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0조8000억원 늘어나며 직전 분기(8조6000억원)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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