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물가 -0.6% 급락…농수산품 보합·서비스업 상승세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전월 대비)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전월 대비)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03.97(2010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0.4% 11월 -0.7%, 12월 -0.6% 등 꾸준히 하락세다.

문제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생산자들의 매출 하락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산품은 크게 내린 반면, 농림수산품은 보합세를, 서비스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에는 공산품 물가가 -0.6%를 기록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이어진 유가 하락 파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떨어진 탓이다. 벙커C유가 -9.0%, 제트유가 -12.7%, 부탄가스가 -12.1%씩 내렸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냉동오징어(-4.3%)를 포함한 수산물은 내렸지만 파프리카(95.3%) 등 농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은 오히려 0.4% 상승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건축물청소(2.5%) 등 사업서비스와 음식점 및 숙박업(한식 0.4%·분식 및 김밥전문점 1.4%) 물가가 상승했다.

국내생산품과 수입품을 합친 국내공급물가지수(99.75)도 1월에 전월 대비 0.7% 떨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마이너스 성장한 후 3개월 동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국내 생산품 중 내수용 뿐 아니라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98.91) 역시 -0.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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