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폭은 축소…수도권 대부분 하락

서울의 한 아파트 위로 신호등 빨간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서울 집값 하락세가 14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2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7%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14주째 하락세다. 하락세는 2013년 이후 나타났던 최장기간과 같았다. 당시 서울 집값은 2013년 5월 넷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14주 연속 하락했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마이너스(-) 0.13%를 기록해 전 주보다 0.03%포인트(p) 축소했다. 금천구와 영등포구, 동대문구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양천구(-0.21%)와 마포구(-0.18%)가 각각 전주보다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인천과 경기는 0.01%, 0.05% 하락했다. 인천에서 부평구(0.07%)와 계양구(0.01%)가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성남 수정구(-0.32%), 하남(-0.22%), 광명(-0.22%) 등 상당수가 하락했다.

지방(-0.09%)은 하락 폭이 확대한 가운데 대전과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0.06%를 기록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도 0.03% 올랐다. 대구는 0.01%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으로 다시 전환했다. 전남과 제주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강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하락 폭이 확대했다.

서울 전셋값은 마이너스(-) 0.17%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소폭 줄었다. 서울 내에서 대규모 입주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의 낙폭이 컸다. 먼저 현재 입주 중인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와 강남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 여파로 강남구(-0.47%)를 비롯해 강동구(-0.35), 서초구(-0.23%), 송파구(-0.14%)가 하락했고 래미안길음센터피스(2352가구)와 래미안아트리치(1091가구)가 들어서는 성북구 전셋값도 0.49% 떨어졌다.

지방 전셋값 낙폭이 확대했다. 부산(-0.09%), 울산(-0.25%)을 중심으로 5대 광역시 하락 폭이 커졌다. 전남이 0.01%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나머지 지역 대부분 낙폭이 확대했다. 세종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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