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진출 및 마케팅 비용 증가…영업익 전년比 56% 감소

카카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창사이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조41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억원,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각각 56%, 87% 줄었다. 이로써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결제'부문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결제서비스(커머스)의 거래액이 증가했고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커머스 등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8%, 광고매출은 같은기간 14% 성장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멜론은 매 분기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 등 국내 서비스를 독점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메시지 광고가 꾸준히 성장했다.

꾸준히 성장하는 매출과 달리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2억9800만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대비 88% 하락했다. 또 4분기에만 285억9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꾸준히 성장하는 매출과 달리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2억9800만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86%, 전년동기대비 88% 하락했다. 또 4분기에만 285억9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