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1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비바리퍼블리카와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모델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6일과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신한금융과 토스, 현대해상과 함께 쏘카, 다방 등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릴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이번 협력은 기술력·혁신성을 갖춘 핀테크 업체와 자본력·노하우를 갖춘 금융그룹과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간편송금을 시작한 이후 투자·대출·예금·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000만달러(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 약 1조3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은 KB금융과 리딩 금융그룹을 다투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조1969억원으로 연간 순이익 3조689억원을 기록한 KB금융으로부터 1년 만에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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