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지출 늘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8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순이익이 3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3조1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이 전망되면서 1년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425억원 줄었다.

다만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8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확대로 전년 대비 6585억원 증가했다.

2018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로 정기예금 규모와 비중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 증가 등이 감소에 영향이 미쳤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2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ELS, ETF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일반관리비는 4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그룹 CIR은 40%대를 꾸준히 유지해오다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54.9%로 크게 상승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CIR은 50.5%로 최근 5년 동안 개선세가 지속됐다.

KB금융그룹의 2018년말 총자산은 479.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8% 증가하였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1.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8.9%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용(NPL) 비율은 0.61%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9%로 전년말 대비 31.0%p 큰 폭 늘어났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보다 34.2% 줄어든 178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탓에 KB손해보험 당기순익(2623억원)도 같은 기간 20.6% 줄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