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SF', 삼성생명 '리젤', 한화생명 '리즈', 교보생명 '퀸' 등 운영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경력단절녀(이하 경단녀)를 위한 조직 구성 개편에 나섰다. 공익을 실현과 더불어 날로 높아지는 전속설계사의 고연령화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최근 삼성화재는 경단녀 특화영업 조직 'SF(Success Forty)' 지점 설치를 계획했다. 이 지점은 사회경력 2년 이상의 30~45세 여성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SF지점은 영업활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월 간 '금융 세일즈 기초교육 과정'도 운영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부터 워킹맘 특화 영업조직 '리젤'을 운영 중이다. 리젤은 SF지점과 마찬가지로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채용하며 입사 후 4개월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특화채널 설계사로 육성한다. 현재 10개 지점까지 늘어났다.

한화생명도 경단녀 특화영업 조직으로 '리즈'와 모바일 기기만으로 활동하는 '스마트 FP'지점을 운영중이다.

특히 스마트 FP는 디지털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점으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고 집이나 개인 사무실 등 어디에서도 태블릿PC만 있으면 일할 수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어 경단녀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등도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교보생명도 모성보호 조직 '퀸(K-WIN) FP'를 통해 경단녀를 위한 2년짜리 특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년간 일정 금액의 기본 수수료가 지급되며 실적에 따른 성과수수료도 별도 지원된다.

퀸FP는 30~40대의 초대졸 학력의 직장경력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설계사를 모집한다.

이 같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은 고령화된 설계사 조직 쇄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면서 체득한 전문성도 활용할 수 있어 보험업계의 채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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