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달 평균 원·엔 환율이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0.57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 1076.82원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1월 평균 원·엔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00엔당 999.21원보다 31원 넘게 올랐다.

엔화 상승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시장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뿐 아니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더해지며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다만, 엔고 현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수출기업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시장에서 일본 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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