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엔진업체 美 P&W에 40년간 엔진부품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검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P&W(Pratt & Whitney)에 약 40년에 걸쳐 약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P&W는 1925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GE, 영국 R&R과 함께 세계 3대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한 엔진부품은 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Geared Turbo Fan)에 들어가는 HPT디스크(High-Pressure Turbine) 2종으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공급권 획득에 대해 “그동안 단순한 저부가 제품군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체 부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최근 5년간 P&W로부터 수주 금액만 약 20조원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미국 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 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 2018년 12월 기준으로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