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프리미엄 화장품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LG생건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3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전년 보다 10.5% 성장한 6조7475억원을, 순이익은 12.0% 증가한 692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985억원, 2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3.9% 성장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013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이중 화장품 사업은 매출 1조501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3.8% 성장했다. '후' 등 프리미엄 화장품이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어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견고해졌다. 

실제 ‘후’는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39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2%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음료 사업은 매출 3086억원, 영업이익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21.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