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체계 4단계로 단순화…평균 연봉 외환은행 수준으로 합의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KEB하나은행의 전신인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40개월 만에 타결됐다. 

지난 17일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하는 안의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8.4% 반대 30.9%로 가결됐다.

이번 통합안에 따라 직급 체계는 4단계(관리자-책임자-행원A-행원B)로 단순화한다.

구 하나은행은 4직급 체계, 외환은행은 10직급 체계였다.

현재 평균 임금은 외환은행이 더 높다. 통합안 타결 이후 KEB하나은행 임직원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은 외환은행 수준으로 통합한다.

개인별 이행 연봉을 산출한 후 격차 조정을 거쳐 새로운 보상체계 구조로 다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합의안도 찬성 87.0% 반대 12.5%로 가결됐다.

임금 인상률은 2.6%, 임금피크제 1년 연장도 도입됐다. 이번 임금피크제 연장으로 기존 대상인 만 55세도 특별퇴직할 수 있게 했다.

앞서 하나은행 노사는 작년 5월에 2017년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달 28일 통합안을 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돼 이번에 다시 만든 합의안으로 투표를 했다. 당시 투표에서는 찬성 47.1% 반대 5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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