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약 3%대 인상에 돌입한다.

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내달까지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대 인상될 전망이다.

먼저 보험료를 인상하는 곳은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이다.

현대해상은 오는 16일 책임개시일부터 평균 3.4% 인상한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용 3.9%, 업무용 2.3%, 영업용 0.9%다.

DB손해보험도 개인용 3.5%, 업무용 3.5%, 영업용 0.8% 인상한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4.4%, 3.8% 인상한다. 단 영업용은 0.2% 인하한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9일 평균 3.4% 인상한다. 개인용 3.5% 업무용 3.3% 인상한다. 다만, 영업용은 동결한다.

삼성화재는 오는 31일 책임개시 계약을 기준으로 개인용 보험료를 3.0% 올린다. 법인용과 영업용은 각각 1.7%, 0.8% 인상할 계획이다.

손보업계 측은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함께 원가상승에 부담을 느껴 보험료를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사도 이달 말부터 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롯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은 오는 21일 평균 3.5% 인상한다. AXA다이렉트는 이달 24일 개인용 3.2% 인상하는 등 평균 3.0% 올릴 예정이다. 더케이(The-K)손해보험은 내달 중 평균 3.1%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