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등 총 130여명 기업인 참석

올해들어 경제계에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한다. /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들어 경제 활성화를 가장 큰 과제로 꼽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전 각본없이 타운홀 방식의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은 기업인과의 대화 두 번째 시간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기업인들과 대화를 가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기업·중견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 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관련 부처 장관도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기업인의 건의사항에 관련 부처 장관이 직접 답변하고 자유롭게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처 질문하지 못한 기업인의 질문에 대해서도 사후 관련 부처에서 대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참석 기업인의 질문을 모아 사후에도 정부부처가 답변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명단은 대한상의가 추천한 기업인으로 선정됐으며 상의는 대기업은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했다.

대기업 선정의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 초청대상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한진, 부영, 대림 등 최근 오너 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중인 기업들의 경우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부·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가 모두 참석해 기업인의 질문에 답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산중위 간사 등이 참석한다.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을 비롯해 지역에서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기업을 대표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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