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빈번한 1·5천원 1만원권 대비 수명 짧아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은행권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1천원권 52개월, 5천원권 43개월, 1만원권 121개월로 나타났다.

5만원권의 경우 2009년에 처음 발행되어 기간이 10년 밖에 경과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통상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된 기간을 의미한다.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용지 재질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에 의해 결정된다. 즉 용지의 물리적 강도가 강해지거나, 은행권 화폐사용습관이 향상되거나, 지급결제에 사용되는 빈도가 점차 낮아질수록 유통수명이 길어진다.

1천원권과 5천원권은 빈번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만원권에 비해서는 유통수명이 짧았다.

반면, 1만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이유로 5만원권 역시 향후 1만원권보다 더 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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