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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IPO' 추진 난항…확산되는 '신중론'상장 연기하며 소비자 및 시장 신뢰 회복 우선 중점…‘내-외부 개선’ 분위기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9.01.11 18:20
  • 수정 2019.01.11 18:20
  • 댓글 0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증시 입성이 ‘신중론’으로 미뤄지고 있다.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 주식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를 준비하던 기업들이 상장에 대해 저울질하며 상황 판단에 나서고 있다. / 교촌F&B 본사 사옥 전경.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증시 입성이 ‘신중론’으로 미뤄지고 있다.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 주식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를 준비하던 기업들이 상장에 대해 저울질하며 상황 판단에 나서고 있다.

좋지 않은 현실에 무리하게 나서면 제값을 받기 어려울 수 있고 미스터피자(MP그룹)의 상장 폐지 위기를 보면서 불안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이디야커피와 BBQ치킨, 쥬씨 등은 상장 작업을 미루기로 했다. 교촌치킨과 더본코리아도 일단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쥬씨와 BBQ치킨 역시 상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은 상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권원강 회장의 6촌인 권 전 상무의 직원 폭행 갑질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제값’을 받기 힘들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역시 상장 시기에 고심 중이다.

그동안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IPO에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었지만 MP그룹의 상장 폐지 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상장하더라도 자칫 실수하면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인기가 반짝할 때는 성장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드는 공식이 형성돼 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업체 중 직상장한 사례도 없다.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상장했던 태창파로스(쪼끼쪼끼)는 2015년 상장 폐지됐고 미스터피자는 개선 기간을 받은 상태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한 맘스터치(해마로푸드)와 디딤(신마포갈매기)도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특히 갑질 이슈나 가격 인상 이슈가 발생하면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프랜차이즈는 소비자들과 접점에 있어 평판 리스크도 민감하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주식 거래를 하기 좋은 업종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아직 내-외부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은 등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 얻기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상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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