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조2723억원으로 2017년보다 33.2% 증가…보따리상 대량 구매 영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국내 면세점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 지난해 면세점 매출이 19조27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여파로 단체관광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공’의 대량 구매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0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9조2723억원(172억3818만달러)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출은 15조2478억원(136억3602만달러)으로 79%의 비중을, 내국인 매출은 4조245억원(36억215만달러)로 21%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소공점이 단일 매장으로서는 세계 최대인 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7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의 39%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신라면세점도 서울점만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약 28%에 달하는 5조4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면세점 업계는 4년 전 6개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이 신규 특허 추가로 현재 13개로 늘어나는 등 사업자도 많아지고 시장 규모도 커졌다며 관광객도 증가세여서 올해도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지자체별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지자체별 외국인 관광객이 2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경우 중 1가지 요건만 충족해도 신규 특허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입국장 면세점도 도입할 계획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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