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열풍 5000억 이상 순매수…코스닥 680선 장 마감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열흘 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강세로 코스피에서 5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상승하며 680선에 근접했다.

코스피는 9일 전날보다 39.44포인트(1.95%) 오른 2064.71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060선을 웃돌아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3859억원, 1420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169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개인이 하루에 코스피를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건 지난해 2월23일(5229억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1.09%)와 S&P500지수(0.97%), 나스닥지수(1.08%) 등 함께 올랐다. 코스피도 미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인 매도에 2030선까지 주저 앉았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25포인트(1.68%) 오른 679.74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1억원, 기관은 21억원씩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22.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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