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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침공 막아라…국내 콘텐츠 빅뱅SKT, 방송3사와 연합 구축…콘텐츠 기업 대응 마련 총력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1.04 09:50
  • 수정 2019.01.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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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넷플릭스의 거센 공세를 막기 위해 대응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방한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왼쪽)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글로벌 최대 미디어 그룹으로 꼽히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면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앞 다퉈 방어선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연합 구축 및 자체 콘텐츠 확보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중이다.

지난 3일 SK텔레콤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와 '푹(POOQ)' 합병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방송 3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또 지상파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수급하거나 제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합 구축을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넷플릭스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월 이용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약 9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3년 안으로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시간문제란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물량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킹덤'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물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딜라이브와 LG유플러스 등과 계약을 맺으며 콘텐츠 유통 경로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도 넷플릭스의 공세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영상 제작을 전담으로 하는 스튜디오N을 통해 올해 자사 웹툰 10편을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1000억원을 투자한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류 스타들이 출연하는 예능·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M도 지난해 650억원을 투입해 엔터테인먼트 4개 사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일 신임 대표로 김성수 CJ ENM 전 대표를 선임해 동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 콘텐츠 업체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도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티빙은 음악 채널 엠넷, 드라마 채널 TvN 등 CJ ENM 대표 채널을 활용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등 자체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드라마 '남자친구'는 홍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뷰(VIU)를 통해 동남아시아·중동 17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거대 미디어 공룡인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면서 토종 콘텐츠 기업들의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올해 다양한 협업 및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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