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장비 생산라인 점검…수원사업장 구내식당서 사장단 오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5G 통신장비 사업장을 찾았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올해 시무식 대신 청와대 신년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년 첫 현장경영 행보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3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반도체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을 해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인공지능)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후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 한종희 사장, 정현호 사장 등 경영진과 오찬을 가졌다.

한편 이날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업계 최초의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으로, 5G 통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수원사업장 5G 네크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한 뒤 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식사를 했다.(사진 출처=인스타그램)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활용해 전세계 공장을 연계할 수 있고 응답속도가 빠른, 더욱 유연한 생산체계를 만들 수 있다. AR(증강현실)·가상현실(VR) 기술과 웨어러블, 무선 기반 로봇 등도 생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5G 관련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페인의 망분석 전문기업 '지랩스'를 인수하는 등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화웨이가 보안 문제로 주춤한 사이 SKT와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5G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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