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 및 생상 효율로 원가절감 집중…기업문화 혁신 및 사회적 가치도 강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3년뒤 기업가치 100조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석희 사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 신년사를 통해 "3년 뒤 시가총액 100조,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며 미래 설계를 위한 경영방침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라며 "현실을 더욱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출발이자 우리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SK하이닉스 또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해 새로운 도약할 기반 마련을 위해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Ramp-up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과 함께 풀어감으로써 우리 존재 기반인 고객 대응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향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EUV를 포함한 핵심 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Big Data 관련 기술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생산 시스템과 경영 시스템에 접목해야 합니다. 회사 Infra와 일하는 방식은 기존을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혁신을 목표로 끊임 없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SK그룹의 핵심 가치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 반영을 위한 공동체 문제 해결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당면한 리스크 관리와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Double Bottom Line 추구를 본격화겠다"며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마저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사업모델 확대, 지속경영 전략 체계 실행, 구성원 참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이 사장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패기 있는 하이지니어가 신명나게 일하는 업무 문화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도 다짐했다.

앞서 언급했던 엔지니어의 정년 연장, 평가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을 구체화하고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이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를 넘어서야 한다"며 "현재 위상에 취하거나 과거 성공 경험에 기대지 않고 기존의 SK하이닉스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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